12월 7일 BOJ(일본은행) 우에다 총리의 “연말부터는 통화정책 운용이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발언으로 긴축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라는 예상으로 엔화는 급등했다.
일본의 현재 정책 방향
일본은 현재 초단기 마이너스 금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국채 무제한 매입을 통한 사실상 양적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엔화 가치의 하락, 수출 기업의 호황, 일본 증시의 상승세로 기업들은 좋은 환경이지만 수입 물가의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서민들의 경제 상황은 어려워지고 있다.
금리를 올리기에는 국채 이자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계속해서 빚을 늘려가는 양적완화 전략도 언젠가는 수정이 필요 한 상황 일 것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 현상이 발생하면 엔화의 가치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 통화로 바꾸어 투자 하는 것이다.
엔화를 빌린다면 엔 캐리 트레이드이다.
0%대 금리로 돈을 빌리고, 엔화의 가치가 변동이 없다면
자국에서 4%대 예금으로 투자하거나, 사업을 한다면 최소 4%의 이득을 본다.
이렇게만 된다면 모두 다 돈을 버는 이상적인 세상이겠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아서, 환율이란 강력한 변수가 생긴다.
0%의 이자로 환율 1엔당 900원대로 빌려서 돈을 쓰고 있었지만 갑자기 엔화 환율이 변동되어 1엔당 800원이 된다면 0% 이자도 빌리고, 나중에 엔화를 갚을 때 100원만큼 12% 정도 추가 이득이 생기지만
만약 반대의 상황이 된다면, 900원대 빌린 돈이 1,000대로 간다면 11% 손실이 생겨 버린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엔 케리 트레이트 청산으로 800원대에서 1,500원까지 급등했다.
버핏처럼 엔화를 빌려, 일본 내에서 투자를 하면 상관없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는 버핏 과는 다른 투자방식이기에 위험성이 있다.
문제는 사람들의 심리와 금융 회사는 기계적인 손실 대응 전략이 있기에, 엔화의 가치가 통상 달러/엔화에서 어느 기준점을 지나면 가차 없이 급락, 엔화의 가치 급등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겠다.
당장 일본 자금을 빌려 투자를 했던 사람들은 일본 환율 변동이 예상 수준보다 더 오르거나, 변동이 생기면 너도나도 일본으로 엔화의 자금이 다시 들어오기에 엔화의 가치는 올라간다.
현재 엔화의 수준
엔화는 800원대 에서 900원대로 올라가고 있고, 최근 기사들은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한다는 예상들이 나오기에 다시 900원대에서 움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800원 후반 ~ 900원대에서 매입하고, 950원대 후반에서 욕심부리지 않고 매도한다면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 떨어지면…… 엔화 들고 일본여행이나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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